【단풍】일본 '요로'의 단풍놀이와 별미 구운 떡(焼餅)

이제 슬슬 추운 겨울 날씨가 다가오고 있습니다~~~하지만! 저희 가족은 올해 마지막 단풍 놀이를 다녀왔습니다~ ^^

이 추운 날씨에 무슨 단풍이야! 하시는 분 계실지 모르겠지만....

한국의 제 고향 광주에도 꽤 많은 눈이 내렸다고 하던데, 제가 사는 이 곳은 아직 날씨가 영상 9도 정도로 가을 날씨랍니다. 아직 단풍도 지지 않았더라구요! ^^

그래서 오늘은 올해 마지막 단풍 놀이, 그리고 시아의 첫 단풍 구경을 다녀왔습니다. 사람이 많아서 미루고 미루다가...

올해 단풍놀이를 못가신 분들은 사진으로나마 단풍 구경 해보시구, 또 일본 단풍놀이의 별미 구운 떡(야키모찌,焼餅)을 소개합니다!

제가 단풍구경을 간 곳은 '요로폭포(養老乃瀧)'로 유명한 요로 공원이랍니다.

어제 소개한 귤 직판장에서 약 10Km를 더 달리면 도착하는 요로는 폭포로 아주 유명하지만, 단풍 또한 아주 아름답니다. 

지난 글 바로가기 : 【직판장】생산 실명제! 믿고 먹을 수 있는 일본 귤 직판장!

산 윗쪽부터 폭포물이 계곡을 따라 흘러내려오고 있답니다. 여름에도 폭포가 시원하고 예뻐서 사람들이 많이 온답니다.

내년 여름에는 시아와 함께 이곳을 가야겠어요~ 그 때 또 여름의 요로를 소개할께요~ 오늘은 제가 찍은 단풍 사진 구경해보세요~ 눈 정화!

<묵을 수 있는 여관시설도 있습니다>

어때요? 부족한 실력의 사진이지만, 단풍 구경이 좀 되셨나요? ^^;

붉게 물든 단풍이 많군요

이 사진! 정말 맘에 드는 사진입니다! 뭔가 다정하고 훈훈한 부자처럼 보이지 않나요?

시아 엄마가 날로 사진 실력이 늘고 있는 것 같아요~ ㅎ 원래 저보다도 구도잡는거나 사진센스는 좋았죠 ㅠ

사진 찍는 법, 기술을 조금 알려줬더니 이제는 저보다 사진을 잘 찍네요!

<나를 따르라~~!>

이제 이런 산길을 혼자서도 잘 걸을만큼 성장했습니다~

이제 밥 잘 먹고 살만 좀 더 찌자~~!!

워낙 관광지로도 유명한 곳이라 산 중턱쯤 올라가면 이렇게 물건을 파는 곳도 있답니다.

기념품이나 직접 만든 슬리퍼, 모자, 장식품 등을 판매하고 있어요. 간판에서 느껴지는 포스~ 꽤 오래되보이죠?

조금 더 올라가서 도착한 이 곳이 바로 오늘 요로를 찾아온 목적이기도 한! 구운 떡(야키모찌/焼餅) 가게랍니다. 

'이모~ 잘 계셨죠~ 작년에 왔던 각설이가 죽지도 않고 또왔어요~~!!'

진짜 너무 맛있어서 매년 찾고 있답니다.

방식은 간단합니다. 가운데 화롯불이 있구, 그 주변에 떡꼬치를 꽂아두고 굽는답니다. 너무 굽거나 타지 않게 잘 조절하시면서~

벌써 몇십년 하고 계시니 주인아주머니의 떡 관리 능력은 정말 대단하십니다. 사람이 줄을 많~이 서 있어서 당황하는 법 없이 잘 구우신답니다.

떡은 총 2종류 녹색은 쑥(よもぎ), 흰색은 일반 쌀떡 이랍니다. 그리고 소스는 총 3종류로 간장, 팥(앙꼬), 된장(미소).

미소 맛은 나고야 근방에서만 판매되고 있는 것 같아요. 이쪽 사람들이 좋아하거든요~ ㅎ

'어때요? 맛있겠죠~??'

저희가 선택한 것은 쑥떡에 간장 소스, 흰떡에 앙꼬로 했답니다.

'시아도 한입! 아~~~~'

일본은 단풍 구경중에도 먹거리 간식거리를 많이 파는데, 주로 팔리는 것은 따뜻한 떡, 오뎅, 꼬치 등이 있습니다.

한국은 어떤게 있죠? 따뜻한 커피, 고동, 뻔데기! 아~ 뻔데기 그립군요 ㅠ

이렇게 단풍을 구경도 하고 먹고 싶었던 맛있는 떡도 먹고!

등산로가 두갈래길로 되어있어서 또 다른 길로 내려가면서... 내년을 기약했습니다

'아빠! 빨리와요~ 이쪽이쪽!'

'어때요? 즐거우셨어요~? 시아는 첫 단풍 구경 아주 재미있었답니다!'

진짜 날씨가 약간 쌀쌀해진 탓에 사람들도 별로 없고 해서 시아가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어서 무엇보다 좋았습니다.

신나게 단풍을 밟고 줍고 만지던 시아는, 집에 오는 길부터 오자마자 뻗어서 꿈나라로 갔습니다~ ^^

일본에서 보내드린 올해 마지막 단풍놀이 어떠셨나요~!?  '안녕, 가을아~ 내년에 또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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