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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코네】히코네 캐슬 거리 맛집! [소바/녹차아이스]여행 이야기/일본 여행 2013. 8. 26. 08:00
보통 여행 가서 여행지에 도착하면 제일 먼저 뭘 하시나요??
저는 좀 무식하지만 밥을 굶고가서 맛있는 여행지 음식으로 식사를 한답니다 ^^ 물론 장소에 따라서 다르지만요.
히코네의 경우에는 옛부터 교통 및 상업의 중심지로 유명한 곳이기 때문에 전통 일본 음식들이 유명하답니다.
점심은 히코네 성 가는 길목에 있는 '히코네성 캐슬 거리'라는 곳에서 먹기로 했답니다.
<평일이라 그런지 문 닫은 곳도 제법 있더군요>
길거리에 아직도 옛 풍경이 남아있죠??
옛 가옥 형태의 가게들이 깔끔하게 늘어져 있는 모습이 너무 아름답네요. 밤에 왔다면 더 예뻤을 것 같아요.
<도라야키 아이스라니! 이것도 먹고 싶었는데 ㅠ>
히코네 동이라고 하는 돈부리(덮밥) 메뉴가 있었는데, 내용물을 봤더니 그냥 일반적인 돈부리같더라구요.
아마 이 가게에서 만든 메뉴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가끔 그런 경우도 있어요 주의!! ^^;;
날도 더웠기 때문에 저희는 시원한 소바와 우동을 먹으러 갔답니다.
이런 일본 전통의 장소에서는 옛날부터 있는 일본 음식들을 먹는다면, 실수는 없어요!
<이곳 아이스크림은 찜 해두고 밥 먹고 다시 갑니닷!!>
오늘 저희가 택한 곳은 바로 이곳!
그냥 딱 봐도 일본 전통 소바집 느낌이 확 나는 곳이죠??
내부는 그렇게 넓지는 않지만, 장인의 느낌이 풀풀 나는군요 ^^
이 집 메뉴에는 10할(와리)/8할/5할 소바 가 있었어요. 뭐가 다르냐구요??
※ 쥬와리소바/하치와리소바/고와리소바 라고 한답니다. 가게에 따라 조금 달라지는 경우도 있어요.
<이게 메뉴판이랍니다. 소바 종류만해도 한 25가지 정도 있네요 ^^;>
간단하게 말해서 소바의 농도입니다. 10할은 100% 소바로만 만들어진 것이고 이게 낮아질수록 소바의 농도가 옅어지는 게 되겠네요.
맛과 향은 10할일 수록 진하며, 대신 면이 잘 끊어진다고 해야되나? 좀 퍼석퍼석(?) 한 맛이 있습니다.
쫄깃한 맛의 식감을 즐기고 싶으시면 5할, 진한 맛과 향을 느끼고 싶다면 10할 소바가 되겠네요.
저는 강한 소바향을 좋아하기 때문에 10할 소바 + 에비텐뿌라(새우튀김)를 시켰답니다.
이런 관광지의 새우튀김은 모 아니면 도입니다! 무슨 말이냐구요?
크고 담백하며 맛있거나, 관광지 값으로 비싸기만하고 내용물은 작거나 맛없는 경우.
전 전자를 믿기로 하고 시켰답니다! 그리고 잠시 후 도착한 음식에서...
전자를 믿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정도의 만족스러운 사이즈였습니다 ^^
그리고 소바향도 아주 진하고 맛있었어요. 면이 다른 곳보다 좀 얇게 되어있었는데, 아마 가게에서 직접 뽑는 면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아내는 우동을 시켰어요. 아내도 소바를 아주 좋아하는데요, 시아와 함께 먹기 위해 우동을 시켰다고 하네요.
왜 아이는 소바를 같이 먹으면 안되냐구요??
혹시 소바(모밀) 알레르기라고 들어보신 적 있으세요?
저도 일본에 와서 처음 들었는데, 소바를 먹으면 두드러기나 가렵고 발열하고 토하는 등 심하면 사망까지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네요.
그래서 아직 알레르기 판별이 되지 않은 아이들에게는 잘 먹이지 않는다고 해요.
소바로 유명한 일본인데도, 일본 사람중에도 꽤 많은 사람이 소바 알레르기를 앓고 있다고 합니다.
여튼 그런 이유로 시아엄마는 우동을 시켰답니다! 뜨끈한 우동을 생각하시겠지만, 일본 대부분의 가게에는 차가운 우동이 있답니다.
특히 여름철에는 당연히 시원한 우동이 나온답니다!
실제 시원한 국에 우동이 들어있을 때도 있지만, 소스 양념이 조금 있는 비빔 우동 형식이 많아요.
소바를 시키면 이런 소바유(따뜻한 메밀물)가 같이 나오는데요, 이걸로 소바 양념에 넣어서 마실 수 있답니다.
소바차 + 소바 양념(츠유) + 와사비 + 파가 어우러져서 새로운 맛이 난답니다 ^^
처음엔 이게 뭔가...했지만 먹다보면 고소하면서 소바맛이 진하게 나고 맛있답니다!
오순도순 서로 바꿔먹고 나눠먹으며, 우리 시아도 먹고 한숨 돌렸답니다.
너무 더워서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많이 나니, 아이는 얼마나 힘들겠어요.
그래서 이렇게 자주 쉬면서 히코네를 둘러보기로 했답니다! ^^
음식을 맛있게 먹고 나와서 디저트로 녹차 소프트 아이스크림을 한입!!
이런 관광지에서는 역시 일본의 진한 녹차 아이스크림이 최고에요!!
그리고 녹차가게에서 우연히 발견한 이 것!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이것은 식탁에서 젓가락을 놓을때 쓰는 젓가락 받침이랍니다! 너무 귀엽지 않나요??
타이야키(붕어빵) 받침대라니 ㅋㅋ 너무 귀엽네요. 아이가 없었더라면 당장에 샀을겁니다!!!
이렇게 짧은 '캐슬 거리'에서 점심과 구경을 하고 높디 높은 히코네성으로 향했답니다!! 휴~~
험난한 히코네 여행 일정 앞으로도 연재하겠습니다. 기대해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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