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로그로 맺은 고마운 인연우리 이야기/내 이야기 2018. 10. 16. 10:00
블로그로 맺은 고마운 인연
어느새 블로그를 시작한 지 5년이 넘었습니다.
중간에 잠깐의 공백기가 있었지만 게시글 수가 1000개가 넘고,
꾸준히 찾아주시는 구독자분들도 생겼습니다.
매일같이 블로그를 하던 2013년, 2014년에 블로그를 통해 많은 분들을 만나고,
자주 소통하며 지내던 분들 중의 대부분은 블로그를 폐쇄한 분들도 계시지만,
꾸준히 활동하시고 종종 연락을 주고 받는 분들도 계십니다.
얼마전, 갑자기 우체국 택배 기사님께 연락이 오더니 택배가 있는데 집에 있냐고 묻길래,
저는 따로 배송을 받을만한 물건이 없던터라 어디서 온거냐고 되물었더니,
일본에서 온거고, 배송지에 대해서 정확히 말씀을 하시더군요.
택배를 받아봤더니 같은 고향 광주 출신이시면서
한일 커플로 일본에서 생활하고 계신 케이님으로부터 온 선물이었습니다.
※ 케이의 일본생활 : http://keijapan.tistory.com
매번 일본인 아내가 일본 물건을 구매하려고 하면 어찌 알고 이렇게 선물을 보내주시는지...
조만간에 있는 일본 출장(여행?)에서 사오라며 만들어준 아내의 위시 리스트 7개 중에,
무려 3개나 겹치자 아내도 깜짝 놀라며
"어떻게 이렇게 일본인의 마음을 잘 알고 선물을 보내주느냐"고 하더군요.
보내주시는 물건도 물건이지만,
우리 가족을 잊지 않고 이렇게 챙겨주시는 그 마음에 항상 감사함이 듭니다.
제가 블로그를 시작한 목적이 '일본에서 생활하면서 한국에 대한 그리움'과,
아이와의 일상을 기록하기 위한 지극히 개인적인 목적으로 시작했는데,
이렇게 좋은 인연을 맺고 꾸준히 연락을 하고 지낸다는 것에 더 마음이 따뜻해 지게 해주시는
케이님의 그 마음에 저희 가족마저 따뜻함을 느낄 수 있어 대단히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시아도 요즘에 선물을 받고 열기전에 '일본 아빠 친구에게 감사하다'며 기억을 하더라구요.
저희에게 이렇게 좋은 마음, 행복한 기억을 만들어주셔서 항상 감사합니다.
'우리 이야기 > 내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국과 일본에서 새해를 준비하는 방법, 프랭클린 다이어리 선물하기! (0) 2018.12.31 518 자유공원 견학 - 광주민주화운동/영창 특별전/스물세개의 방 이야기 (0) 2018.05.18 여행 좋아하는 친구가 여행 가기 싫은 뜻밖의 이유 (0) 2018.05.14 우리집 플스(PS4 PRO) 설치 하기 (0) 2018.05.04 2018 남북 정상회담 생중계를 보며, 일본인 친구에게 온 응원 (0) 2018.04.27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