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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남북 정상회담 생중계를 보며, 일본인 친구에게 온 응원우리 이야기/내 이야기 2018. 4. 27. 11:00
2018 남북 정상회담 생중계를 보며, 일본인 친구에게 온 응원
'평화, 새로운 시작' 이라는 제목으로 개최된 2018 남북 정상 회담
조금 전 그 역사적인 만남이 있었다. 최근 10여년, 아니 불과 몇달전만 해도 이런 일은 꿈도 꾸기 어려웠다.
그 역사적인 순간이 오늘 지금 이 순간 이뤄지고 있다.
조금 전 일본인 지인에게서 일본 방송 NHK에서도 남북 회담을 중계하고 있다면서 사진을 보내왔다.
'둘의 관계가 회복되고, 한국에서도 일본에서도 마음 편하게 지낼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는 말과 함께...
한국, 미국, 중국, 일본과 같은 직접 연관된 국가 이외에도 많은 나라에서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남북 회담을 보며, 지난 남북 정상회담이 떠올랐다.
2000년의 1회 남북 정상회담을 아버지와 함께 봤던 기억이 있다. 그 때는 김대중 대통령을 지지 했지만, 북한에 대한, 김정일에 대한 미움이 컸던 것 같다.
'왜 저기에 가서 악수를 하고 있을까, 그냥 저 사람만 죽여버리면 되는 거 아닌가' 하는 극단적인 생각도 갖었다.
2007년 노무현 대통령의 2차 남북회담.
당시 일본에 있어서 생중계를 보진 못했다. 게다가 지금처럼 인터넷으로 쉽게 중계를 볼 수 있는 환경도 아니었다. 게다가, 당시는 노무현 대통령의 임기말, 그리고 반대파의 언론 플레이로 인해
당시 회담에 큰 기대가 되는 바도 없었고, 실제로 회담의 결과라고 볼만 한 것은 기존 발표문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는 정도였다.
하지만, 이미 임기 말이었고, 그 약속들은 다음 대통령들에게 고스란히 넘기는 상황이 됐다.
노무현 대통령 다음에는 국가의 안보를 가장 중시하는 보수 대통령 이명박, 박근혜 대통령.
그들은 대화로, 협상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하지 않았다.
원래 보수는 그럴 수도 있다고 할 수도 있으나, 과거 김영삼 대통령을 보면 처음으로 0차 회담을 하려 했었기에,
필자는 아무래도 보수의 두 대통령이 잘 이행한다고 한들, 그래서 일본과 좋은 관계가 지속된다 한들,
그 업적은 고스란히 노무현 대통령의 업적이 될 것이라는 계산도 충분히 있었을 것이라 생각된다.
그렇게 냉전의 10년이 흐르고, 드디어 봄이 오려 하고 있다.
아마 내 나이와 비슷한, 혹은 더 어르신들은 나와 비슷한 생각을, 그리고 과거를 추억하시는 분들도 많을 것이라 생각된다.
'봄이 온다'라는 제목의 남북 평화 예술단, 그리고 그 후에 열린 '새로운 봄'의 2018 남북정상회담.
과거 2회의 남북 정상회담은, 그들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는데 중점을 두었다면,
이번 회담은 확실히 중요한 협의를 끌어내는 첫번째 협상 회담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되는 회담이다.
북미 협의를 위한 북한의 비핵화를 끌어낼 수 있을지,
남북 관계 회복을 위한 종전 협정, 평화 협정을 할 수 있을지,
이 두가지가 가장 중요한 쟁점이라고 생각한다. 미국에 줄 선물, 그리고 우리 국민들에게 줄 선물.
그리고 그 대신에 우리가 북한에게 무언가의 선물을 주어야 할테지.... 분명 북한에게 주는 그 댓가, 경제 지원을 가지고 반대당에서는 분명 종북 빨갱이 프레임으로 공격을 할테지만,
정말 안보를 생각한다면, 북한과의 긴장 고조와 전쟁 준비가 아닌, 평화 약속이라는 것을 인지했으면 한다.
이번 회담의 결과는 오늘 늦은 오후 혹은 저녁쯤으로 예정된 발표문에서도 조금은 알 수 있겠지만,
실제로 북미 정상 회담의 결과에 따라 오늘 회담의 성과, 문재인 대통령의 성과도 알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조금 전 모두 발표 후에 정상과 실무진들만의 회담에 들어갔다.
이 역사적인 순간을 온 국민이, 그리고 온 세계가 주목하고 있고, 응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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