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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명】하는 연예인들에게 진짜 듣고 싶은 말은?이슈/연예 2013. 7. 21. 08:30
최근 뉴스를 보면 연예인들의 잘잘못을 다루는 기사가 많이 있죠? 그리고 그에 대한 각종 해명들...
2013년 7월 최근 이슈가 됐던 연예인들의 실수 혹은 오해에 대한 해명 및 사과에 대해 이야기 해 보겠습니다.
1. 여민정 가슴 노출 사건
제1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PiFan) 개막식 레드카펫에 참석한 여민정은, 자신의 어깨에 손을 올리자 가슴이 그대로 노출되었고,
의도된 고의성 노출 마케팅/섹시 마케팅이라는 의혹을 받았습니다.
이에, 아침에 실로 고정해둔 끈이 풀리면서 발생한 해프닝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고의성이 있었냐도 중요한 문제지만, 이런 레드카펫에서 노출 문제가 자주 발생하는 것도 보기에 좋진 않다고 생각합니다.
참석하거나 구경하는 사람 중에는 청소년들도 있을텐데... 좋은 영향만을 주지 않을 것 같네요. 좀 더 주의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여민정 해명글 전문
레드카펫에 서는 17일. 저는 아침부터 설렘과 걱정이 뒤섞인 복잡한 심경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귀걸이도 드레스를 빌린 곳과 같은 가게에서 빌렸고, 남들처럼 좋은 헤어숍에 가지는 못했지만 동네 미용실에서 머리도 했습니다. 그런데 드레스가 말썽이었습니다. 사진에서 보셨듯 한 쪽 어깨 끈이 없다 보니 흘러내리지 않게 고정을 해야 하는데, 아무리 양면테이프로 고정을 해도 떨어지는 겁니다.
원래 이 드레스는 등 쪽에 지퍼가 있어 그것으로 옷을 고정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제 사이즈에 맞추다 보니 지퍼가 잠기지 않아 아예 다 뜯어낸 상태였고, 드레스도 '만세' 자세로 위에서 입어야 할 정도였습니다. 그렇게 아침부터 한바탕 난리를 치고, 결국 어머니께서 가느다란 하얀 실로 한 쪽 어깨끈을 만들어 주셨습니다. 한 번은 조금 여유가 있게 매듭을 지어 봤다가 끊어져서, 다시 끈을 꽉 당겨서 매듭을 지었습니다.
그래도 불안한 마음은 지울 수 없었지만, 일정상 다른 수가 없었습니다. 레드카펫에 오를 시간이 되자 함께 선 한국영화배우협회 회장님께서 걸음을 옮기기 전 '정면의 먼 곳을 보고 천천히 걸으라'고 조언해 주시더군요. 그 말씀대로 복잡한 마음은 감춘 채 걷는 데만 온 신경을 쏟던 중이었습니다.
그런데 아침에 고정했던 실이 어깨와 가슴 사이의 생살을 파고들어 불편했습니다. 그걸 좀 정리해 보겠다고 어깨에 손을 올린 순간, '뚝' 하는 느낌이 어쩐지 이상했습니다. 하지만 당장 그 곳을 벗어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습니다. 제가 서있는 곳은 레드카펫 위였으니까요. 잘 정리한다고 했는데, 다시 드레스가 흘러내렸습니다. 아니, 흘러내렸다고 합니다. 정신이 없는 상황에서 앞만 보고 걷느라 옷이 흘러내리는지도 느끼지 못했거든요.
2. 안선영 연봉 발언 사건
17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안선영은 '나보다 연봉이 100만원 이라도 많은 남자가 이상형이다'라고 발언한 것으로 이슈가 되었는데요.
이에 네티즌은 물질만능주의적 발언에 대해 분개한 것에 대해 해명했습니다. 해명이라기보다는 자신의 입장을 밝혔네요.
방송 제대로 보신 건지? 난 집안에서 물려준 재산보다 본인의 능력을 우선시할 뿐이다, 왜 본인이 듣고 싶은 것만 듣고 딴소리시냐
등의 내용으로 자신이 한 말 전부가 아닌, 일부 말만 듣고 오해를 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 글에서도 말한 적이 있는데, 밝은 성격의 안선영은 제가 좋아하는 개그우먼입니다.
【이슈】안선영 예비 신랑은 어떤 사람? 미국 뽕자랑!?
바로가기 : http://psia.tistory.com/94
하지만, 본인의 의도와 다르게 비춰졌을지는 몰라도 오해의 여지가 있는 발언에 대해 사과하는 것이 옳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공인이라 함은 많은 사람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는 자리에 있는 사람인데, '오해를 받았다'는 것에 대해 해명 혹은 자기 입장을 밝혔지만,
정작 '오해를 할 수 있는 발언이었다'에 대해서는 답변이 되지 않은 셈이죠.
일반인이라면 오해를 받은 것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히는 것이 맞지만, 공인이라면 오해를 살 수 있는 발언에 대해
사과 혹은 해명을 하는 것이 올바른 공인의 자세가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3. 정준호 세븐 안마방 출입 옹호 발언
18일 방송된 채널A '쾌도난마'에서 최근 논란이 된 연예병사 세븐과 상추의 안마시술소 출입에 대해 옹호 발언을 했는데요.
혈기 왕성한 나이에 호기심에서라도 갈 수 있다. 나도 그런 경험이 있다
이에 네티즌은 연예병사 퇴폐에 대해 한번 걸린 것이 실수인가, 호기심으로 안마방 출입이 당연시 되는가 등의 내용으로 분개했는데요.
19일 정준호는 자신의 미니홈피에 아래와 같이 사과/해명했습니다.
제 소신을 조리있고 정확하게 전달하지 못한 점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생방송 후 다시 보니 발언의 취지와 달리 오해가 있을 수 있겠다 판단돼 사과 말씀드린다
사과 말씀이 들어있기는 하지만, 오해를 받았다는 식의 발뺌식 해명/영혼없는 해명을 했다는 느낌이 드는군요.
또, 정작 중요한 안마방 출입의 정당함에 대한 해명도 빼놓았군요...
4. 로이킴 표절 해명 및 미국 출국설 해명
먼저 로이킴의 데뷔곡 '봄봄봄' 이 `어쿠스틱 레인'의 데뷔 싱글 `러브 이즈 캐논(Love is Canon)'과
도입부 코드와 멜로디가 유사하다는 표절 논란이 있었는데요,
이에 로이킴측은 한번도 들어본 적 없다. 저작권도 먼저 등록했다. 전문가 소견상 서로 다른 곡이다. 등의 이유를 들며 표절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언론과 네티즌은 납득이 되지 않는 해명인지라 당연히 수그러들지 않고 있었고, 로이킴의 미국 출국설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이에 CJ E&M은 18일 로이킴이 미국 조지타운 대학교에서 학업을 마치기 위해 가수 활동을 중단하고 미국으로 떠날 예정이라는 소식은 사실무근.
로이킴의 학업 문제와 이후 거취에 관해서는 아무것도 결정된 것이 없고, 휴학 기간을 더 미룰 수 있다면 재휴학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즉, 또 한번 미국 출국설을 부인하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두 번의 해명에서 그다지 신빙성이 없고 정확한 답변을 하지 않아 로이킴의 애매한 입장 표명에 다시 한번 분개하고 있는데요.
몇년전 이효리의 표절 인정 한것이 자꾸 떠오르는군요. 깔끔하게 인정함으로써 이미지에 큰 타격없이 넘어갔었죠.
저도 목소리가 좋아서 노래도 좋아하고, 팬심이 있는 가수인데, 확실하고 정확한 대응을 해 줬으면 좋겠네요.
5. 국방부 사설 해병대캠프 사고 관련글
이번엔 연예인이 아닌 국방부에 관한 이야기입니다만, 사설 해병대캠프 훈련 도중 일어난 사고로 실종된 학생 5명 중 2명의 시신이 발견된 19일,
국방부(@ROK_MND) 페이스북에 올라온 게시물에 대해 시기상 좋지 않다는 논란이 있었는데요,
이에, 19일 오후 시기상 좋지 않았다는 점을 인정하고, 게시물을 내렸다고 해명하고 사과했습니다.
■ 국방부 해병대 논란 해명 전문
오늘 오후에 해병대 훈련사진을 게시했는데, 의도치않은 오해가 생긴 것같아 게시물을 내렸습니다. 너그러운 양해 바랍니다.
이번 사설해병대 캠프사고와 관련해 사고를 당한 학생과 가족에게 심심한 위로를 표합니다. 동사고와 관련한 해병대 입장자료를 링크합니다.최근 연에사병 문제 관련해 국방부 관련 문제도 많이 있는데, 이런 사소한 관리 하나하나에도 주의를 했어야 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그래도 빠르게 잘못을 인정하고 해명한 뒤, 대응한 것은 좋았던 것 같습니다.
그 외에도, 시스타 효린의 팬사인회 무표정 사건에 대해 사과 해명, 최근 노출로 논란이 되고 있는 클라라의 성형 의혹에 대한 해명 등등
연예인들의 실수와 논란, 의혹에 대한 해명과 사과가 끊이지 않고 있는데요.
요즘에는 SNS등 연예인 등의 공인들과의 커뮤니케이션도 수월해져서 그런지, 논란이 자주 발생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 때문에 좋아진 건지 나빠진 건지는 모르겠지만, 공인으로써 말에 대한 책임감, 조심성이 많이 결여된 것 같기도 하구요.
팬으로써는 친밀감이 있고 좋다고는 하지만, 공인임에도 다수의 사람이 보는 TV방송이나 라디오 등의 공공의 자리에서
실수를 범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이에 대해 연예인은 자신의 SNS 등의 수단을 이용해 해명에 나서고 있지만,
이 해명 또한 정당하지 못한 경우도 많이있고 대부분은 인정하기 보다는 자신의 입장 표명, 부인, 변명 등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착각하고 있는 분들이 대부분인데 우리가 그들에게 요구하는 것은, 먼저 그런 실수 여지를 줄이기 위한 공인으로써의 책임감.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수를 했을 경우에는 그에 대한 공인으로써의 사과 원하고 있죠.
'오해를 받은 것'에 대한 개인의 자존심, 프라이드에는 상처가 될 수도 있으나
공인으로서의 '오해의 소지가 있는 행동'에 대한 사과로 개인적으로 이미지 상승은 물론,
그러한 공인을 보고 자라는 아이들, 청소년들의 올바른 가치관 형성 등의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힘들겠지만 말 그대로 公人 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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