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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 50회에 함께 지친 선수 어머니, 결국엔...우리 이야기/내 이야기 2014. 9. 3. 08:00
연장 50회에 함께 지친 선수 어머니, 결국엔 웃었다!
지난 글에서 말한 것처럼 일본 고교야구에서 역대 최장 연장 50회까지의 준결승전이 펼쳐졌다.
주교 고교(中京高校)의 4번타자 8번 시바야마(芝山) 선수의 어머니가 전 직장의 동료인데,
그 현장을 따라다니며 생생한 소식을 전해주었다. 그리고 그 기쁨도 고스란히 전해졌다.
첫 경기가 있던 월요일부터 호텔에 계속 묵으면서 아들 응원을 하겠다고 나섰다.
대부분 프로야구 선수들도 보면 부모님이 경기에 따라다니면서 서포트와 응원을 해주는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
지인 시바야마상도 아이 경기때마다 휴가나 조퇴를 써서 꼭 참석하곤 한다.
이번엔 전국대회 관련되서 신문에도 실렸다며 시합전부터 무척 기대하고 있었다.
경기 첫날, 15회까지 승부가 나지 않아 내일 16회부터 경기가 재개된다고 한다.
덕분에 호텔 숙박도 1일 연장했다고 한다 ㅋ
그리고 또 다음날, 30회까지 승부가 나지 않아 다음날 이어서 시합을 한다고...
그래도 인터넷 신문 기사에 아들의 이야기가 실렸다며 좋아한다.
신문기사 내용에는 4번 시바야마 선수의 동생도 관람석에서 응원을 하고 있었다는 이야기를 실었다.
아쉽게도 함께 있던 엄마 이야기는 없다며 아쉬워 하는 시바야마상 ㅋㅋ
경기장에서 찍은 고교 야구 전광판
12회까지 적혀있는 화이트보드에 사인펜으로 선을 추가해 30회까지 그려놨다.
그래도 승부가 안끝나자 31회부터 계속 이어지는 시합들...
끝나면 바로 결승전을 8/31일 11시부터 시작한다고 쓰여있는데, 그 다음날도 연장전이 계속되서 결승전은 또 미뤄졌다.
그리고 결국 50회 연장끝에 주쿄 고교가 승리하고, 힘든 몸을 이끌고 결승전까지 올라갔을텐데 단결력과 정신력으로 결승까지 승리한다.
결국 승리! 그러자 함께 일했던 동료 친구들도 축하 메시지를 보낸다.
그간 고생한 시바야마상도 기분 좋은 한마디!
'전국 제패 했습니다! (全国制覇しました!)'
아이와 함께 고생한 시바야마상, 생생한 경기장 소식 감사합니다~ ^^
우승한 선수도, 아쉽게 져버린 선수들도 모두 수고했어요! 그리고 시바야마 선수와 가족들, 모두 축하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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