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국】개천절은 무슨 날? 일본에도 있을까?일본 이야기 2013. 10. 4. 08:00
어제 10월 3일, 하루 잘 쉬셨습니까!? 근데 무슨 날인지는 알고 계시죠!?
근데 왜 쉬는거야? 하는 사람 있으면... 안돼요!!
10월 3일 개천절은 서기전 2333년(戊辰年), 즉 단군기원 원년 음력 10월 3일에 국조 단군이 최초의 민족국가인 단군조선을 건국했음을 기리는 뜻으로 제정되었습니다.
꾸준히 다른 이름으로 불리워 오다가 1900년경 개천절이라는 이름이 지어지고,
대한민국 정부 수립 후에도 음력 개천절을 지내오다가 1945년부터는음양력 판별이 어려우므로 양력으로 통일한다고 하여 지금의 개천절이 되는 등의 일이 있었는데
결국 꾸준히 이어져 내려온 우리나라의 가장 처음에 세워진 날(건국일)을 기념하는 날이랍니다.
그리고 일본의 지배에서 풀려나 우리나라의 정부를 갖고 대한민국으로 새로 시작된 날인 8월 15일 광복절도 건국일이라고 할 수도 있겠죠.
그렇게 보면 우리나라/대한민국의 건국일은 2개가 있는 셈입니다.
그런데 개천절, 즉 건국일은 일본에도 있을까요?
일본은 2월 11일을 일본의 건국 기념일로 지정하고 있습니다. 이날은 음력 1월 1일이었다고 합니다.
일본 건국 신화에 근원을 두어 서기 660년 《일본서기》에서 전하는 초대 일본 천황인 진무 천황이 즉위한 날로, 1872년에 제정되었습니다.
우리나라보다 비교적 역사가 짧은만큼 건국 역사도 약 3천년의 차이가 있고, 실제 제정되고 시행된 일시도 짧죠?
일본의 건국 신화는 역시 바다에 둘러쌓여있는 섬나라 느낌이 나는 이야기입니다.
태초에 바다만이 존재했는데, 이나자기(イザナぎ, 남신)라는 신이 창을 바다속에 넣고 휘휘 돌리다가 창을 꺼내자 바닷물이 몇방울 응결되어 떨어지면서
오오야시마(大八州)가 되었고, 그것이 현재의 일본 열도가 되었다고 한다.
그 후에 이자나기와 이자나미(イザナミ, 여신)는 혼슈우(本州)·시코쿠(四国)·큐우슈우(九 州) 등의 다른 섬들을 낳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여러가지 신을 낳다가 불에 타죽었다가 죽음의 신이 되어 인간을 지배하는 등 여러가지 신화 이야기가 이여지는데
결론은 일본 열도에 나라를 세우고 땅을 다스리며 천황이 되었다고 합니다. 이게 바로 일본의 초대 천황(일왕)으로 137년 입니다.
역시 건국 신화는 그 나라마다 자신의 주변 환경에 관련된 신화가 펼쳐지죠?
창에서 떨어진 물방울이 땅이 되었다라... 지금 일본 열도의 모습을 보면 그런 생각이 들 수도 있겠네요 ^^
또 하나 특이한 점이라면, 현재 아베 총리가 있지만 아키히토라는 일본의 천황/일왕/국왕이 존재하는데,
이렇게 천황은 신의 자손이므로 그들의 생일 역시 국가 기념일로 제정합니다. 그래서 일본은 천황 생일인 12월 23일도 국가 공휴일로 지정하여 쉰답니다.
크리스마스와 가까워서 이번 천황 생일은 무척 좋아하는 것 같아요 ㅋㅋ
각 나라마다 가지고 있는 건국일과 건국 신화 이야기! 하지만 우리나라의 개천절 開天節 하늘이 열린 날! 이 가장 멋있는 것 같습니다!
재미있게 읽으셨다면 로그인도 필요없이 아래 손가락 눌러주세요~!
'일본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이즈】26짜리 신발 여기있습니다! (6) 2013.10.06 【나이】두살 어려지는 비법과 나의 전생 (6) 2013.10.05 【일본어】일본에서 숟가락이 꼭 필요할 때! (8) 2013.09.30 【키】루저아냐! '낮은' 키 남자가 좋다는 일본 여자 (8) 2013.09.27 【가을】달을 그리며 만든 일본 요리 츠키미 베스트 4 (10) 2013.09.26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