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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수정과로 일본에서 추석 기분! [나고야 가족 나들이]우리 이야기/일본 생활 2013. 9. 18. 08:00
지난 주말에 나고야 시내로 나들이를 나갔답니다.
할 일이 조금 있어서 오전부터 일을 보다가 생각보다 빨리 끝나서 오후부터 시간이 생겼기 때문에,
급하게 가까운 나고야 시내로 가족 나들이를 가기로 했습니다.
가장 먼저 들른 곳은 요즘 시아가 걷는 것에 재미를 느끼고 있기 때문에 직접 발사이즈를 측정해서 딱 맞는 신발을 사러 갔습니다.
제일 먼저 신발을 사서 신고 함께 돌아다녀야 시아 걸음마 연습도 될테고, 우리도 편할테니까요 ㅋㅋ
타백화점에 가서 이곳 저곳 둘러보다가 가장 친절하면서 아이에 대한 사랑도 느껴지는 이 말 한마디에 그곳에서 사기로 했답니다.
와~ 아이가 이제 걸음마에 재미를 느끼나봐요. 발 안아프게 잘 걸으라고 엄마가 선물 사주러 오셨나보다~
'발 안아프게....'라는 말에 흔들리며 바로 그 가게에서 골라보고 있었는데, 추천하는 메이커 있냐고 했더니 아식스를 추천해 주시더군요.
아식스 신발이 발을 가장 보호해 준다며 추천을 해 주시더라구요.
발 사이즈를 측정하고 추천해주신 신발을 신었더니 시아가 금새 적응하고 날아다니더라구요~
그대로 구입을 하고 신고 나왔답니다. 막 좋아서 뛰어다니네요 ^^
<다리가 안보여요~~ ㅋ>
다음은 요즘 시아아빠가 엄청 고민하고 있는 카메라 렌즈를 보러 갔습니다.
DSLR 카메라가 있는데 시아가 너무 어려서 안고다니느라 밖으로 못 가지고 다녔는데, 이제는 걷게 되면서 밖에서 시아 사진도 찍고 싶고
또 취미였던 사진도 이제는 카메라를 가지고 다니면서 찍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부터 지름신이 내려오기 직전이랍니다!!
그래도 가격이 좀 있는 렌즈이기에 검토에 검토를 하기 위해, 오늘은 가지고 있는 렌즈와 사고싶은 렌즈를 바꿔끼워 보기 위해 왔답니다.
이것 저것 렌즈를 바꿔가면서 찍어보니...역시 더 사고 싶어지는 충동이 강해지더군요!! 그 말을 시아 엄마에게 했더니...
비싸니 당연히 좋겠지~ 사고 싶으면 사! 당신돈으로 ㅋ
... 조금만 더 고민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ㅠ
얼마 후면 추석이라는 걸 아는 아내가 나고야의 큰 한류 슈퍼에서 한국음식을 보자고 하더군요.
추석이니까 그 슈퍼에서도 추석 상품을 많이 팔지 않겠냐며, 추석때 먹고싶은걸 골라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가게에 들어섰는데, 이건 전혀 추석느낌도 없는 언제나처럼의 가게 모습.
그래도 어딘가엔 있겠지!! 이 가게에서 추석음식을... 추석과 관련된 물건을 찾아라!!!
구석구석 뒤지다가 발견한 물건은 바로, 비락 수정과!!
그래 이걸로 추석 기분만 내자!
수정과 한캔, 그리고 추석과는 아무 관계도 없는 깻잎 조림을 하나 사가지고 나왔답니다.
비록 한캔의 수정과지만, 멀리 외국에서 추석 기분을 느껴보려 합니다!
이번 연휴는 5일이나 되니, 고향으로 내려가시는 분도 많이 계실것 같네요.
풍성한 추석 보내시길 바라며, 수정과로 건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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