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남구] 금당산, 서구 8경이라 불리는 명산

[광주 남구] 금당산, 서구 8경이라 불리는 명산

늘 가까이 있다보면 그 소중함을 모른다고 하던가요? 저에게 금당산이 그런 존재였습니다. 

제가 이 동네로 이사를 온게, 초등학교 6학년 무렵입니다. 

백운동에 살다가, 이쪽으로 이사온게 어느덧 20년이 넘었네요. 게다가 결혼해서까지 이쪽으로 집을 얻을지는 몰랐는데, 이곳에 계속 살고 있네요. 

이렇게 오래 살다보니, 늘 우리집 뒤쪽에 있는 뒷산 정도로 생각했던 금당산을, 가족들과 함께 올라봤습니다. 

금당산은 광주 서구 풍암지구를 중심으로 해서 염주동, 남구 진월동과 주월동 등에 둘러쌓인 산으로, 깃대봉이 약 305m 정도로 높지 않은 산입니다. 

광주를 둘러싸고 있는 산 중에 도심지와 가장 가까이 있는 산으로, 야경이 엄청 예쁘답니다. 

광주에서 야경이 예쁜 곳이 몇군데 있는데, 조선대학교 사범대, 무등산, 사직공원 전망대 등등...

서두에 말씀 드렸던 것처럼, 늘 가까이 있지만 '가까이 있어 그 소중함을 몰랐었다'는 말은, 

아내와 아들과 함께 산을 오르던 중에 아내가 해준 말에 새삼 생각났던 말입니다. "경사도 높지 않고 오르기 좋고, 자연도 예쁘고, 산에서 바라보는 경치도 예쁜데...그 동안 왜 안데리고 왔어?"

한국에 온지 3년, 곧 4년째가 되어가는 와이프가 이런 말을 하니까 새삼 '좋은 산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ㅎ

요즘 산책과 공원에서 노는걸 엄청 좋아하는 아들 시아와 함께 

산 정상(은 아니지만...) 경치가 보이는 곳까지 함께 올라 

목말을 태워주고 광주 시내를 바라보니 너무 기분이 좋더군요. 

종종 이렇게 가족들과 함께 올라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