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블로그는 어디로 가야 하는가?

내 블로그는 어디로 가야 하는가?

지난 글에서도 이야기 했지만, 이제 정말 다음뷰가 문을 닫는다. 

2014/06/25 - 다음뷰가 문을 닫네요

6월 30일에 서비스 완료를 올해 초부터 공지를 해 왔고, 약 일주일 전부터 많은 부분이 조금씩 변화하고 있었다. 

다음 뷰에서도 새로운 픽 선정이 늦어진다거나, 티스토리 메인이 바뀐다거나...

다음에서는 새롭게 '볼수록, 볼만한 스토리볼' 서비스를 시작했다. 

사실 스토리볼 서비스는 다음뷰 종료설이 붉어지던 작년 2013년 8월에 오픈했다. 

다음뷰가 사라진다는 소식에 관심이 생겨 이제야 눈길이 가고, 눈치를 챘을 뿐....

<스토리볼 페이지 (http://storyball.daum.net)>

스토리볼은 기존 다음 뷰에 있던 '에디션' 기능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그보다는 조금 덜 전문적이고 비인기 블로그더라도, 어느정도의 전문성을 띄고 연재를 하는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어떻게 보면, 네이버의 '뿜' 서비스와 '웹툰' 서비스를 접목 시킨 느낌의 블로거를 위한 서비스라고 할 수 있겠다. 

지금 내 블로그는, 일본과 한국에서의 생활 이야기, 즉 일상 생활 이야기를 자주 하는 편이라 전문성은 떨어지는 편이다. 

일주일에 한번은 일본 문화 소개와 매주 토요일에는 일본어 공부 글을 올리고 있기에, 혹시나 하는 마음에 신청을 해봤다.

상단 제안하기 내에서도 내 블로그와 맞는 주제도 모르겠고, 예상 독자도 파악이 안된다. 

마치, 내 전공과는 전혀 연관이 없는 생뚱맞은 기업에 이력서를 내는 느낌이랄까...?

오늘, 그 결과 메일이 도착했는데, 역시나 떨어졌다. 제안은 감사하지만, 스토리볼 방향과 맞지 않다는 내용의 답변이었다. 

어느 정도는 예상했던 결과물이었지만, 역시 탈락(낙방)은 마음 아프고 아쉬운 것 같다. 그리고..... 이런 의문이 생겼다. 

'이제 내 블로그는 어디로 가야할까?'

블로거들에 의한, 블로거들을 위한 공간인 다음뷰가 사라진다면,

블로거와 블로거, 블로거와 유저(방문자)들은 어떻게 만나고 이야기하고 공감해야 하는가. 

이런 의문과 걱정이 생기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