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이야기/일본어 공부
-
【일본어】'알다(わかる)'는 한자가 3개나 있어요 - 일본어 뉘앙스 차이일본 이야기/일본어 공부 2014. 4. 12. 08:00
【일본어】'알다(わかる)'는 한자가 3개나 있어요 - 일본어 뉘앙스 차이 일본어는 한자를 사용하는데, 처음 일본어를 공부할 때만 해도 한자가 너~무 싫어서, '불편하게 왜 한자를 사용할까? 그냥 한글처럼 일본어 히라가나/가타카나로만 표기해도 될텐데..'이런 생각을 종종 하곤 했습니다. 예를들어, 이(이빨)이라는 의미의 일본어는 歯(は)인데, 히라가나로 쓰면 엄청 간단하잖아요? 그런데, 히라가나로만 쓴 문장들은 가독성이 떨어지며, 동음이의어가 많기 때문에 다른 단어와 혼동을 겪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이유 중에 하나인, '정확한 의미전달'의 목적도 있습니다. 일본어의 '알고있다/이해한다'는 뜻의 '와까루 わかる'도 한자가 여러개 있는데, 分かる/解る/判る 모두 わかる라고 쓰지만, 한자가 다릅니..
-
【일본어】'々' 이건 무슨 글자인고?일본 이야기/일본어 공부 2014. 4. 6. 08:00
일본어에서 한자 두번 쓰기 귀찮다면, 노마(々)를 기억하세요! 일본어는 한자와 히라가나, 가타카나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하지만, 가끔 처음보는 글자, 한국 한자와 비슷하지만 조금 모양새가 다른 한자가 종종 보이곤 합니다. 한국에서는 조금 생소한 한자같기도 하고 기호같기도 한 일본어를 하나 소개할께요.'노마(々/のま)' 일본어에서 '노마' 라고 불리는 '々'는 언제 쓸까요?노마(々)는 같은 한자가 중복해서 쓰일 때, 두번째 한자를 생략할 때 쓰인답니다. 예를들어, '때때로'라는 의미를 갖는 도키도키(時時/ときどき)의 경우에는 '時々' 처럼 쓴답니다.같은 한자를 2번 중복해서 쓸 경우, 쓰기 어려운 한자를 두번이나 써야한다는 번거로움도 있고, 읽을 때도 어디까지 끊어서 읽어야할지 구분이 잘 되지 않아 가독성..
-
【일본어】봄(春)에 관한 일본어 모음일본 이야기/일본어 공부 2014. 3. 22. 08:00
봄(春)에 관한 일본어 모음 여러분, 어제가 봄이라는 계절을 알리는 절기 중 하나인 춘분(春分)이었답니다~~이제 진짜 봄이 오려나 봐요! 이런 절기를 어떻게 아느냐 하면, 지난 포스팅에서도 적었지만 일본은 춘분의 날(春分の日)은 축일(祝日)이라고 해서 빨간날이라 쉬거든요~ ㅋ2014/03/21 - [우리 이야기/일본 생활] - 오늘은 무슨 날? 춘분(春分)! 봄에 열광하는 일본인봄이라는 계절은 참 좋은 것 같아요~ 날이 따뜻해지고 꽃이 피며, 새들이 지저귀는~~♪황사라든지, 꽃가루 알레르기, 춘곤증 때문에 싫어하시는 분들도 더러 계시지만, 그런 단점 보다는 장점이 더 많아 저는 봄을 무척 좋아합니다. 게다가 올해에는 걷기 시작한 아들과 함께 꽃 구경도 가고, 공원에도 놀러갈 예정이라 무척 두근두근 거립니..
-
【일본어】한자 일본식으로 설명하는 방법(部首名)일본 이야기/일본어 공부 2014. 3. 15. 08:00
일본 한자 일본식으로 설명하는 방법(部首名) 일본어에서 한자를 설명하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한자를 설명하다는 말이 좀 생소하지만, 구두로 한자의 부수 등을 통해 정확한 한자를 전달하는 방법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한자를 많이 사용할 때는 이런식으로 설명하곤 했다고 하는데, 요즘은 거의 한글만 사용하기 때문에 한자 부수를 설명할 일은 거의 없죠. 좀 더 알기 쉽게 예를 들어 설명하자면, 전화 등을 통해 구두로 사람 이름의 '윤은혜'를 설명한다고 하면 어떻게 말하나요? '은혜'라는 이름은 보통 '은해 혹은 은혜' 둘다 자주 사용되기 때문에 정확한 표기를 위해서는 '혜는 여에 이를 사용해요' 라거나 '은혜를 베풀다' 에서 은혜랑 같아요' 처럼 정확하게 철자 확인이 필요합니다. 자기 이름에 쓰이는 한자를 구두..
-
【일본어】'숟가락을 던지다'는 무슨 말?일본 이야기/일본어 공부 2014. 3. 8. 08:00
일본어 '숟가락을 던지다'는 무슨 말? 일본어과가 아니고 체계적으로 일본어를 배우질 못해서 그런지, 제가 할 수 있는 일본어는 주로 일상 회화 정도랍니다. 그러다보니 일본어 문학에 쓰이는 용어나, 특히 관용구, 숙어, 사자성어 등은 어려운게 많답니다. 얼마전 우연히 듣게 된 일본어 관용구 '사지오 나게루(さじを投げる, 숟가락을 던지다)'직역하면 숟가락을 던지다라는 의미인데, 도대체 무슨 의미일까요?한국식으로 생각하면 일반적으로 밥을 먹을 때 사용하는 숟가락을 던지는 거라면, 예의가 없다거나 밥을 그만 먹겠다, 배가 부르다 등의 의미로 생각할 수도 있는데, 일본에서는 식사를 할 때 숟가락이 아닌 젓가락만을 사용하기 때문에 일본 문화를 생각하면 그런 의미로 생각하기도 어렵구요...일본어 관용구는 일본 역사나..
-
【호칭】일본에선 '과장님'을 그냥 '과장'이라고 불러요일본 이야기/일본어 공부 2014. 3. 1. 08:00
'선생님' 아니죠~ '선생' 맞습니다! 사람을 부르는 호칭은 참 어렵고 또 어렵습니다. 특히 예의를 중요시 하는 한국이나 일본에서는 더더욱! 괜히 잘못된 호칭으로 불렀다가는 '예의없는 놈', '가정 교육 잘못 받은 놈' 심하면...'4가지 없는 놈' 이라는 소리를 듣기 쉽죠.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을 때의 일인데, 보통은 한류 열풍으로 한국어 공부에 관심을 갖는 아주머니가 많습니다. 요즘은 그나마 한류 아이돌 그룹의 영향으로 젊은 층도 많지만, 여전히 '욘사마'를 사랑하는 40대 이상의 아주머니가 많습니다. 하루는 초등학교 4학년되는 딸과 함께 한국어를 배우러 온 학생! 딸이 저를 보더니 이런 말을 하더군요. "이 선생이 한국에서 오신 분이에요? この先生が韓国からいらっしゃった方ですか。"먼저 제가 놀랐던 건..
-
【일본어】오륜(五輪)이라 쓰고, 올림픽이라 읽는다일본 이야기/일본어 공부 2014. 2. 22. 08:00
오륜(五輪)이라 쓰고, 올림픽(オリンピック)이라 읽는다 요즘 올림픽 열기가 무척 뜨겁습니다. 여기 일본도 마찬가지인데요, 특히 피겨스케이팅에서 영원한 라이벌 아사다 마오와 김연아는 일본에서도 큰 이슈입니다. 사실, 김연아가 우위에 있다는 건 공공연한 사실이고 일본 내에서도 인정하는 분위기지만, 그래도 일본 대표이고 미련을 갖고 기대를 갖는 것 또한 이해가 됩니다. 결국, 한번 미끄러진 아사다마오는 순위권 밖으로 밀려났지만 다음 날 완벽한 연기로 6위까지 올라선건 대단하죠. 그런데 우리 김연아 선수가 2위라니... 완벽한 연기를 보이고도 편파 판정으로 금메달을 내주어야하다니... 무척 아쉽습니다. 1.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러시아) 224.59점(74.64점·149.95점) 2. 김연아(한국) 219.11점..
-
【일본어】'몰라! 모르겠어' 헷갈리는 일본어일본 이야기/일본어 공부 2014. 2. 15. 08:00
'몰라 몰라! 진짜 모르겠어!' 일본어로 모른다고 말하려는데 이 말조차도 헷갈리고 어렵다. 특히, 한국 사람들이 자주 틀리는 말 중에 하나이다. 예전에 일을 하는데 직장 동료가 저번달 정산 데이터가 어디있냐고 물어오길래, 나는 기억이 나지 않아서 이렇게 대답했다. '몰라 (시라나이 知らない)'순간 동료는 멋적어 하면서, 옆에 잠시 서 있다가 지난 번에 박상이 정리하지 않았냐며 어디 있냐고 다시 물어왔다. '모르겠어요 (시라나이요 知らないよ)'동료는 얼굴이 울긋불긋해지며 자리로 돌아가서 작업을 했다. 그러자 내 옆에 동료가 나에게 기분 안 좋은 일 있냐며 왜 그러냐고 말을 한다. 이유를 듣고 봤더니, 내가 상대방에게 상처를 줄만큼 심하게 말을 했다고 한다. 난 단지 지금 하고 있는 작업때문에 바빠서 지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