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이야기/가족 이야기
-
귀국(10).일본인 아내 & 시어머니의 고민우리 이야기/가족 이야기 2014. 5. 21. 08:00
한국 생활에 대한, 일본인 아내 & 시어머니의 고민 지난 글에 말씀 드린 것처럼, 저희 가족은 한국 귀국을 준비 중입니다. 요즘 집에 가도 귀국 준비 때문에 매일매일 정신없는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한국에 계신 부모님과도 일주일에 두세번 영상 통화를 했었는데, 바쁘기도 하고 곧 가면 원없이 볼 수 있을테니 하고 자주 전화를 못 드리네요. 그러다가 얼마전에 정말 오래간만에 연락을 한번 드렸습니다. 예전에는 처음 인사말이 "밥 먹었냐? 아픈덴 없고?' 였는데, 요즘은 "준비는 잘 하고 있냐? 시아 엄마는 괜찮냐?"로 바뀌었습니다. 가족이 전부 귀국하는 것에 대해 가장 걱정되는 것은 역시 한국어를 잘 하지 못하는 일본인 아내의 한국 생활입니다. 그래서 항상 괜찮냐고 묻곤 하시죠. 일본인 아내와 시어머니의 고..
-
귀국(4). 일본인 아내의 한국 친구를 찾습니다우리 이야기/가족 이야기 2014. 5. 13. 08:00
귀국(5). 일본인 아내의 한국 친구를 찾습니다 지난 블로그를 통해 말씀드린 것처럼, 저희 가족은 이번 5월말에 한국으로 돌아갑니다. 제 개인적으로나 댓글을 통해 격려해 주신 여러분들의 말씀처럼 가장 걱정되는 것은 '일본인 아내의 한국 적응'입니다. 그래서 이번엔 블로그를 찾아주시는 분들 중에, 제 일본인 아내의 친구가 되어 주실 분을 찾습니다. 아내가 한국에서 생활하면서 서로 말벗을 해주고, 공감을 해줄 수 있는 사람이 있으면 더 잘 적응할 수 있지 않을까 해서요. 아내의 좋은 친구가 되어주실 분을 구합니다. 아내 소개를 잠깐 하자면~ 1982년생 동갑 부부구요, 곧 2돌을 넘기는 아이가 있습니다. 일본 나고야 출생으로 그 후에는 미에현 쿠와나시에서 자랐습니다. 성격은...좀 내성적인 편이에요. 한국인..
-
출산 진통 중에 갑자기 그림그리는 아내...이유는?우리 이야기/가족 이야기 2014. 4. 18. 08:00
일본에선 이 그림을 보면 임신한다고 해요! ▼ 읽기 전 추천 부탁드려요 ▼ 11시쯤, 회사에서 화장실에 가는 길이었는데, 엘리베이터가 열리더니 회사의 여자 동료가 막 출근을 하고 있는거에요. 출근 시간보다 1시간이나 늦은 시간이라 무슨일인고 하니 걱정이 되서 물었더니 병원에 다녀왔다고 하더군요. 일본에서는 그런 개인적인 이야기를 상세하게 묻는 것은 실례가 되지만, 꽤 친분이 있는 동료인지라 걱정이 되는 마음에 물어봤더니, 임신을 하고 싶은데 애가 안생기는게 걱정되서 산부인과에 다녀왔다고 하더군요. 아직 나이는 27살 정도로 젊은 편이지만, 벌써 결혼 4년차인데 임신이 되지 않아서 걱정이 되서 다녀왔다고 하더라구요. 남자인 저로써는 뭐라고 말을 해야될지 잘 모르겠더라구요.... 그런데 동료와 이런 대화를 ..
-
【말실수】일본인 며느리의 '시아버지, 기분 나빠요'우리 이야기/가족 이야기 2014. 4. 16. 08:00
제 블로그를 자주 찾아주신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제 아내는 일본인입니다. 처음 부모님께 '결혼 하겠습니다' 하고 소개했을 때는, 그 전 일본인 여자친구에 대해 면역이 생기신 탓일까(이건 여기서만의 비밀이에요~) 크게 동요하진 않으셨지만, 그래도 장남인 아들이 외국인 며느리와 결혼을 하겠다니 살짝 걱정이 되신 듯한 느낌이었죠. 그 엄하디 엄하시고 무뚝뚝하신 아버지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그래, 잘 생각하고 결정한거지? 네가 좋다면 우리도 반대는 안한다. 네가 좋다고 결정한 여잔데..."뭔가 애매모호한 대답이지만, 승락을 해주셨어요. 고맙습니다~ 사실, 그 후로 아내와 관계가 서먹서먹하고 무뚝뚝하실 줄만 알았던 아버지는, 우리 아이 시아가 태어나고부터 180도 변하셨어요. 아내도 많이 노력했죠. 시아 사진을..
-
일본판 '월리를 찾아라'에 도전해 보세요!우리 이야기/가족 이야기 2014. 4. 14. 08:00
추억의 그림책, '월리를 찾아라'를 기억하십니까? - 일본판 전국시대 월리도 찾아보세요~ 쇼핑을 하려고 한 가게에 갔더니, 어린이들이 놀 수 있는 어린이용 놀이터가 있더라구요. 그 곳에 장난감과 책이 몇권 놓여있었는데, 무척 반가운 추억의 그림책이 있더군요. '월리를 찾아라!'정말 어릴 때, 동생이랑 몇시간씩 월리를 찾곤 했는데...내가 찾은게 진짜 월리라며 싸우기도 했어요. 서로 너무 비슷하게 생긴 것도 있어서 ㅋㅋ 일본에 와서는 이 책 처음 본 거 같아요. 일본에서도 인기가 있는 모양이에요. 아니면 단순한 점장님의 취미 생활? ㅋㅋ아무튼, 아이들이 놀 수 있는 곳에서 뜻밖의 추억 여행을 할 수 있다는게 즐거웠습니다. 아직 '월리'가 뭔지..왜 찾아야 하는지... 모르는 시아는 그냥 멀뚱 멀뚱...지나..
-
일본 노래방 랭킹에 오른 아내의 가창력!우리 이야기/가족 이야기 2014. 4. 10. 08:00
일본 노래방 랭킹 7위에 오른 우리 아내의 가창력 폭발! 정말 오랜만에 일본에서 노래방에 갔어요. 아이가 너무 작아서 노래방에 통 못갔었는데, 오랜만에 비도 추적추적 내리고 해서 놀러갔죠. 아이용 놀이터가 딸려있는 노래방 룸도 있는데, 만석이라 배정받지 못했답니다. 급 노래방이 땡겨서 온거라...다음엔 꼭 예약하고 와야겠어요. 대충 시설은 비슷하답니다. 노래방 기기에 마이크, 스피커...조금 다른 점이라면 외부 음식을 가져와서 먹을 수 있는 곳도 있고, 노래방 내에서 음식을 시켜먹을 수도 있답니다. 예전에 노래방에서 파스타를 먹으면서 노래를 부른 적도 있어요 ㅋㅋ제가 간 곳은 외부 음식물 반입이 가능한 곳이라서 시원하게 먹을 수 있도록 냉장고도 준비되어 있답니다. 노래를 선곡할 수 있는 무선 리모콘에 반..
-
【떡】제 손으로 직접 떡을 만들었어요~우리 이야기/가족 이야기 2014. 1. 2. 08:00
일본의 모찌쯔키 (떡 치기) 일본은 1월1일이 되기 전, 모찌츠키(떡 치기)를 해서 떡을 만드는 풍습이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설날에는 이렇게 만들곤 하죠? 일본에는 구정이 없고 신정만 있기 때문에, 이렇게 새해가 밝기 전에 떡을 찧는답니다. 일본 새해 풍습에 대해서는 지난 글을...2013/12/02 - [일본 이야기] - 【일본문화】일본은 벌써 새해 준비 중? 신년 음식 예약하기뭔가 어색한 제 포즈 ㅋㅋㅋㅋㅋㅋ아내의 10년지기 친구 집에서는 매년 12월 30일에 떡 치기를 하는데, 제가 일본에 오고나서 매년 참가하고 있답니다. 올해로 3년채인데, 첫해엔 손님이라고 구경만하고...두번째해에는 시아가 아직 어려서 돌보느라 못하고, 올해 삼년차에 드디어 정식 참가했네요 ㅋ그래서 그런지 아직 포즈가 서투른 것..
-
【신년】우리가족은 스키야키로 2014 새해 맞이 했어요~우리 이야기/가족 이야기 2014. 1. 1. 08:00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드디어 2014년이 밝았네요! 한국은 연말 12월 31일이나 1월 1일에 보통 해돋이나 주위 분들에게 안부인사를 나누는 정도이고, 진짜는 음력 1월1일인 설날에 고향에도 내려가서 부모님, 친지분들에게 인사를 드리곤 합니다. 2014년 올해는 1월 30일 목요일부터 2월 2일 일요일까지 4일짜리 설날이군요!! 고향에 다녀오실 수 있으시면 좋겠네요. 일본은 음력 설날같은 풍습이 없어서 1월 1일 신정을 의미깊게 보낸답니다. 보통, 1월 1일이 포함된 기간 동안 짧게는 3일 길게는 14일 정도의 휴가를 받습니다. 제 아는 지인이 올해에는 지난주 목요일부터 다음주 일요일까지 11일을 받았다네요. 부럽다!!보통 이 기간에는 부모님께 인사를 드리거나, 집에서 가족들과 신년 음식 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