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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에서 물에 빠진 아들 이야기우리 이야기/아이 이야기 2016. 6. 30. 10:00
아들이 물에 빠진 날
제목만 보고 무슨 얘기인가 하시는 분들이 있을꺼에요.
'식당에서 어떻게 물에 빠진다는거야?'하고 생각하시는 분들... 계시죠? ㅋ
아이를 키우다보면 이런 저런 일들이 있기 마련이니까요... 비슷한 경험 있는 분들도 계시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ㅎㅎ
광주 봉선동에 맛집 돼지 숯불갈비 전문점 '시골집'
광주에 사시는 분들이라면 알고 계시는 분들도 많을 거라 생각합니다.
담양식 갈비집으로 저희 가족도 자주 가는 장소 중에 하나입니다.
나온 고기들을 집게와 가위를 가지고 잘라주시기만 하시면, 바로 드실 수 있어요~
노릇노릇하게 구워져 살도 부드럽고, 아이들도 정말 좋아한답니다~
다음에 자세하게 식당 리뷰도 해야겠어요~ 여긴 정말 맛있거든요~ ㅎ
그런데 아이의 복장이... ㅋㅋㅋ
바로 물에 빠진 생쥐 모양을 한, 우리 아들입니다.
맛있는 걸 먹으러 간다고 예쁘게 옷을 차려입고 나왔는데, 식당에 오자마자 저 꼴이 되었답니다.
식당에서 어떻게, 또 어쩌다가 물에 빠지게 됐냐구요???
가게 실내 전경은 이렇습니다.
가게의 한쪽 켠에는 작은 정원? 개울처럼 꾸며놓은 수조가 있습니다.
이 안에는 물고기(금붕어? 잉어?)와 거북이 등이 살고 있습니다.
이 식당에 오면 아이들이 좋아하는 이유 중에 하나죠 ㅎㅎ
<고멘나사이~~>
시아도 신나가지고 난간에 앉아서는 물 속에 있는 물고기를 잡아보겠다고, 손을 뻗다가 그만....
첨벙!! 소리와 함께 우리 가족은 물론, 주변 손님들 점원들까지 모두 쳐다보는데 아이가 물에 빠진 겁니다 ㅋ
가지고 있던 티슈로 몸을 닦고 있으니까, 점원분께서 가게에서 쓰는 타월을 두세장 가져다 주시네요. 감사합니다!
아이도 자기가 잘못했다는 것을 아는지, 반성하는 모습이네요 ㅋㅋ
집이 가까운 편이라, 다시 집에 가서 옷을 가져와서 입힌 뒤, 식사를 하고 돌아갔답니다.
예상치 못헀던 해프닝이 벌어졌네요. 근데... 앞으로 이 가게에 올 때마다, 숯불구이를 먹을 때마다 이 날 일이 생각날 것 같네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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