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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흩날리며 킥보드타는 아들을 보며, 봄바람 부는 아빠!우리 이야기/아이 이야기 2018. 4. 20. 09:00
벚꽃 흩날리며 킥보드타는 아들을 보며, 봄바람 부는 아빠!
지금 제 심정을 담아 제목을 지어봤습니다. 제가 예전부터 봄을 좀 타는 편이에요 ^^;
지난 주 벚꽃이 떨어져갈 무렵, 아들과 함께 공원에 갔습니다.
유치원 끝나는 시간에 맞춰 킥보드를 들고, 마중을 나갔습니다. 유치원 버스에서 내리면서 짓던 쑥스러우면서도 의아해하는 표정.
"왜 아빠가 여기있어?" 라는 표정...
"게다가 내가 좋아하는 킥보드는 왜 가져왔어?" 라는 당황하는 표정
같이 공원에 가자고 했더니 "예~~~!!! "라고 소리를 치며 어찌나 기뻐하던지...
친구네 아빠들에게도 이런 이야기를 전했더니,
평일에 아이를 데리러 가기가 힘든데, 부럽다,
시아가 무척 좋아하겠다,
등의 반응이 있더군요. 역시 현실 아빠는 아이와 함께 시간을 보내기가 힘들죠.
저도 이렇게 같이 시간을 보낸게 손에 꼽을 정도니까요.
그래도 이런걸 생각해보면 정말 이직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한국에 와서, 이 회사에 들어와서 누릴 수 있는 행복인 것 같습니다. 처음 한국에 올 때는 고작 걸음마 정도 할 수 있는 2살짜리 였는데,
이제는 어느새 자라서 유치원생이 되고 혼자 킥보드를 타고 다니네요 ㅎ
이렇게 블로그에 올렸던 과거 글을 보면, 지난 세월을 회상하고 느낄 수 있습니다.
블로그를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도 이렇게 추억을 기록하고, 기억할 수 있도록 하려구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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