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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아 엄마 처음 파마 하는 날우리 이야기/가족 이야기 2016. 7. 6. 10:00
시아 엄마 처음 파마 하는 날
'처음' 파마 하는 날 이라고 제목을 붙였습니다만, 인생에 처음은 아니구요.
한국에 와서 미용실에 가는 것도 2번째, 파마는 처음입니다.
벌써 한국에 온지도 2년이나 되었는데, 아내는 머리를 하고 싶다면서도 미용실에 가는 건 주저한답니다.
그리고, 외국에서 지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나라마다 선호하는 헤어 스타일이 다르기도 하고,
가지고 있는 고유의 머리결도 다르기 때문에 선뜻 그 나라의 미용실에 가기를 두려워 합니다.
전 별로 잘 모르겠지만, 뭐...아내 말로는 그래요 ㅋㅋ
그래서 2년 동안, 커트를 포함해서 미용실에 한번도 간 적이 없는 그녀가, 드디어 용기를 냈습니다.
제가 자주 가는, 광주 시내 충장로에 있는 헤어 12.5 (구 헤어캇또)에서 요즘 제가 하고 오는 머리가 괜찮아 보였나봅니다.
'여자 머리 스타일, 여자 파마, 웨이브, 추천 헤어 스타일, 최신 유행 스타일 등등'
각종 키워드로 검색을 해보고선, 머리 끝을 약간 자르고 웨이브를 넣겠다고 한겁니다.
이젠 어느정도 한국어 회화가 가능한데도, 불안하다면서 저보고 제대로 의미를 전달해 달라며,
꼭 옆에 붙어있으랍니다... 휴...
그래서 옆에 붙어있으면서, 이렇게 사진도 찍어주고...
여자들 머리하는데 왜 이렇게 오래 걸리나요? 2시간 ㅠㅠ
시간이 걸리더라도 괜찮으니, 예쁘게!! 아니, 아내의 맘에 들게만 나와줬으면 좋겠네요~
2시간여 끝에, 드디어 완성된 헤어 스타일....!!
근데 본인이 원했던 헤어스타일은 아니라고 합니다.
머리 끝부분이 아니라 전체적으로 웨이브가 있는, 그런 머리를 원했다면서...
음...음... 내가 보기엔 괜찮은 거 같은데...ㅎ
여튼 당분간은 다시 미용실은 안가겠다고 하네요 ㅠ
여성분들! 광주에 괜찮은 미용실 있으면 소개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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