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뷰】키친앤쿡 - 솔직한 후기(불쇼를 볼 수 있는 레스토랑)리뷰 이야기/광주맛집 2014. 8. 8. 08:51
【리뷰】키친앤쿡 - 솔직한 후기(불쇼를 볼 수 있는 레스토랑)
광주 음식은 전체적으로 맛있다는 평이 많다. 하지만, 체인점의 경우 그 예외는 물론 있다.
광주 시내에 있는 키친 앤 쿡(Kitchen & Cook)에 다녀오고 그런 생각이 들었다.
키친앤쿡 광주 충장로점은 시내 올리브영 2층에 자리하고 있다.
시내 한가운데 있어 유동인구도 많고 쉽게 찾을 수 있는 위치에 있다.
지인에게 아이와 함께 갈만한 곳을 추천해달라고 하자, 이곳을 추천해줘서 알게되었다.
먼저 인테리어는 합격점에 가까웠다.
전체적으로 어두운 분위기로 차분하면서도 레스토랑 느낌이 났다.
그리고 테이블에 놓인 구형 라디오와 넵킨 통은 카메라 렌즈 모형으로 되어 있었다.
또 사장님도 웃으면서 인사해주었고, 인테리어에 자신이 있었는지 '카메라 통 참 귀엽죠?' 하며 어필하기도 하셨다.
식당은 무엇보다 맛으로 승부해야하는 것!
이곳은 무료로 샐러드바를 이용할 수 있는데 자신이 원하는 반찬, 디저트를 가져다 먹을 수 있다.
아래 사진은 나와있는 반찬중에 제일 맛있어 보이는 것으로만 골라온 것이다.
사진으로 보다시피 먹을만한 반찬은 별로 없다.
김치, 통조림 옥수수 콘, 통조림 과일 젤리, 단무지....그리고 피클과 야채 몇가지가 더 있었던 것 같다.
정말 없는 것만 못한 아쉬운 샐러드바였다. 차라리 기본 서비스로 조금 제공해주는게 낫지 않을까??
우리가 시킨 메뉴는 먼저 스테이크 + 필라프 + 샐러드 셋트로 되어 있는게 있어서 시켰는데....
조금 큰 한 접시에 세가지가 조금씩 조금씩 놓여있다.
정말 아쉬운 구성. 처음 보는 순간 돈이 아깝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이러면 안돼지, 맛을 보고 평가를 해야지!'하고 가다듬은 내 멘탈은... 맛을 본 후 다시 무너졌다.
한우라는데 고기는 질겼고 육즙은 비렸다. 한우가 정말 맛는걸까 하는 의심이 들었으며, 진짜 한우라면 요리사의 실력을 의심하게 했다.
필라프와 샐러드는 그나마 나쁘지 않았던 것 같다. 조미료가 듬뿍 들어간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역시 양도 아쉬웠다.
불쇼를 보여준다는 한우불초밥을 뒤로하고 아내가 시킨 것은 초밥 모음이었다.
원래 아내와 나는 익은 생선이나 고기가 얹힌 스시를 좋아하지 않는다.
날 것, 날생선이 올려 밥과 함께 먹는 것이 스시인데, 익히면 왠지 아깝다? 아쉽다? 뭐 그런 마음이 들기 때문이다.
아무튼 여러가지 초밥을 먹어볼 수 있어 모음으로 주문을 했다.
맛은 역시 일본에서 워낙 신선하고 맛있는 초밥을 많이 먹었던지라 만족하지 못했다.
한국에서 전문 초밥집을 가도 썩 만족스럽게 먹은 적이 없었기에 기대치를 낮췄음에도 무척 아쉬운 맛이었다.
마침 옆자리 손님이 한우불초밥을 주문해서 불쇼를 볼 수 있었다.
사실 이걸 보여주기 위해서 아내를 데려왔던 건데, 옆자리에서 하는 걸 우연히 볼 수 있어서 다행이다.
가게를 나오면서 아내에게 어땠냐고 물었더니, 아내 왈
"저 불쇼를 보여주고 싶어서 데려온거지? 시아가 좋아했으니까 다행이야.
맛은.... 그냥 다음에는 다시 안 올 것 같네... 불쇼 볼거 다 봤으니까 다음엔 다른데 가자"
뭐 내생각도 비슷하다. 추천했던 지인에게는 괜찮았다고 대답했지만, 여러모로 아쉬운 가게였다.
※ 사람마다 취향은 다를 수 있으며 지극히 제 개인적인 리뷰임을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리뷰 이야기 > 광주맛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맛집】봉선동 정자골 - 몸에 좋은 한정식 (2) 2016.06.23 【맛집】상무지구 행아웃 - 도시속 캠핑 바베큐 (0) 2016.06.17 【맛집】라멘만땅 - 일본인 아내가 인정한 라면가게 (12) 2014.08.06 【맛집】광주 진월동/주월동 뼈통 - 뼈찜/감자탕 (2) 2014.07.28 【맛집】나주 곰탕 하얀집 리뷰 (2) 2014.07.21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