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리뷰】붓으로 전하는 행복 그림 에세이 - 오늘, 수고했어요

붓으로 전하는 행복, 이수동의 따뜻한 그림 에세이 - 오늘, 수고했어요

오늘, 수고했어요 국내도서 저자 : 이수동 출판 : 아트북스 2013.09.23 상세보기

2013년 힐링부분 추천 도서로 올라온 이 책을, 저는 책 제목을 보고 그냥 선택해버렸습니다. 

세상 사람 누구나 마찬가지겠지만, 특히 요즘 고민이나 힘든 일이 있어서 힐링을 받고 싶었는지 어느새 책이 장바구니에 들어가 있었고,

한국에서 택배로 집에 도착하자마자 읽던 책을 읽고 나서 바로 꺼내 들었습니다. 그림은 어른들을 위한 그림동화처럼 아기자기하고 귀여우며 예뻐요.

글과 그림에 자주 등장하는 것은 그대.

책에서도 소개했지만, 작가가 말하는 그대는 해, 달, 나무, 꽃, 바다...그리고 내가 사랑하는 그대.

그대라는 말, 언젠가부터 낯 간지러워 사용하지 않게 되었던 말인데, 책을 읽으면서 정말 사랑스럽고 소중한 단어라는 생각을 다시 갖게 되었습니다.

예전에는 시, 소설 뿐만 아니라 대중 가요의 가사에도 노랫말로 자주 사용되었던 단어인데, 언젠가부터 듣기 어려워졌죠.

이수동 화백은 그런 그대들을 위한 그림과 글을 묶어 책으로 만들었습니다. 

글과 그림은 이수동 화백이 직접 작성했는데, 글은 딱딱한 에세이, 그림 설명 느낌이 아닌 쉽고 직선적인 느낌을 줍니다.

책에 실린 글을 '시' 라고 해야할까 '수필'이라고 해야할까 '동화'라고 해야할까 '잠언'이라고 해야할까....

돌려말하지 않고 추상적이지 않으며, 일상에서 있을 법한 고민, 사랑, 추억, 인연에 대해 솔직히 풀어놓았습니다.

작가는 그림에 사연을 붙여주는 작업이라고 했는데, 그 말이 딱 맞는 것 같습니다.

그림에 사연을 붙여 생명을 불어넣어주는 글들... 그 글들이 고스란히 제 마음으로 들어와 두근거림을 전해주더군요.

책 구성은 프롤로그 '단비를 꿈꾸며'로 시작하여, 4개의 장과 부록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1장 '쉼표하나' 에서는 심신에 지친 그대들을 위로하고,

2장 '인생의 회전목마' 에서는 일상과 인생에서 생길 수 있는 트러블, 고민에 대해 이야기하고,

3장 '그대라는 이름의 선물' 에서는 사랑을 시작하는 혹은 오래된 사랑의 풋풋한 사랑을,

4장 '아름다운 날들' 에서는 나를 있게 해준 소중한 사람들과의 추억을 이야기 합니다. 

그리고 부록 '또 하나의 선물_ 산토리니' 에서는 화가 이수동의 동경이었던 산토리니에서 보고 느낀 이야기들을 들려줍니다.

특히, 인상적이고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각 장마다 '일상다반사' 라는 제목으로 솔직한 작가의 이야기를 들려주는데,

꾸밈없고 솔직한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작품의 글과 그림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던 것 같습니다.

오늘도 수고한 여러분, 혹은 수고하고 있을 여러분의 주변 사람에게 '오늘, 수고했어요' 하며 이 책을 건네보시는 건 어떨까요?

눈으로 보고, 마음으로 읽어 내려가시다 보면 어느새 마음이 힐링 되실 수 있는 좋은 책입니다.

오늘, 수고했어요 국내도서 저자 : 이수동 출판 : 아트북스 2013.09.23 상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