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안도미키가 한국어로 인사한 또 다른 이유! - 지나친 일본 반응

【이슈】안도미키가 한국어로 인사한 또 다른 이유! - 지나친 일본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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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김연아 선수가 '골드 스핀 오브 자이레브' 여자 싱글 프로그램에서 우승을 차지했다는 기쁜 소식과 이상한 소문이 몇개 들려왔습니다.

그 중에 하나는 쇼트프로그램 '어릿광대를 보내주오'에서 착용한 노란색 의상이 촌스럽고 단무지 같다며 비난하는 목소리가 있었던 것.

이런 의미없이 비난하는 일부 네티즌들 때문에 의상을 디자인한 안규미 디자이너의 블로그를 잠정 폐쇄한 사태까지 이르렀고, 결국 김연아가 직접 입을 열었죠.

“물론 의상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경기력이다. 의상에 너무 많은 관심을 안 가져 주셔도 될 것 같다”

이 일은 일부 김연아를 광적으로 좋아하는 네티즌들에 의해 붉어진 일로 괜한 디자이너와 김연아의 이미지에 해가 되지 않았으면 합니다.

무엇보다도 김연아가 용기있고 소신있는 발언을 했다는 것으로 잘 마무리 되어질 것 같네요. 현명한 김연아의 대응!

그리고 또 하나는, 안도 미키(26, 일본)의 한국어 인사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이 이야기에 대해서는 아직 한국 언론에서 다루지 않는 부분을 공개/공유하려 합니다.

먼저 상세한 정황을 설명부터 하자면 연기가 끝난 직후 크로아티아 현지 카메라가 자신을 비추자 "감사합니다" 라는 말을 하며 인사를 한것이 문제가 되었습니다.

통상적으로 국제 무대 참가 선수는 팬 서비스 차원에서 '대회 개최국 언어' 혹은 취재진 국가의 언어로 인사를 하는 경우가 있지만,

이번 안도미키의 경우에는 대회 개최지 및 현지 카메라는 크로아티아의 카메라였습니다.

실제 이번 대회에서도 몇몇 선수는 관객 환호에 "도브라 버췌르(크로아티아 저녁인사)" 로 답하였고,

김연아 선수도 일본 대회에 참가하면 "오겡키데스카(안녕하세요)" 라고 인사하는 경우도 있었으며,

지난 2008년 한국서 열린 4대륙 대회에서 한국말로 “제 이름은 안도 미키입니다. 삼계탕과 총각김치 정말 맛있어요”라고 말한 적도 있지만, 

하지만 이번엔 그 때와 다른 경우입니다.  안도 미키는 크로아티아 취재진을 향해 "감사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왜 그랬을까?

이유는 무엇일까? 먼저 한국 언론에 알려진 이야기부터 다루자면 안도 미키의 눈에는 한국 관객이 더 눈에 들어왔고, 고마웠기 때문입니다.

크로아티아 현지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 김연아의 팬클럽 승냥이도 원정 응원을 갔지만 이번엔 김연아만 응원하진 않았습니다.

같은 나라는 아니지만 같은 아시아인으로써, 그리고 "애잔한 미혼모" 안도 미키도 함께 응원해 주었죠.

지난 글 바로가기 :【이슈】미혼모가 된 안도 미키,내가 느낀 일본 언론의 반응

그냥 손뼉 박수만 치고 살금살금 펜스로 다가가 꽃다발만 살짝 내려놓는 타국 팬이나 일본 팬들과 달리, 한국의 승냥이의 아줌마 팬들은 화끈하고 정열적으로 응원했어요.

일동 기립해 휘파람을 불기도 하고 환호성을 터트리기도 했으며, 노골적으로 안도 미키를 응원하고 인형이나 꽃다발을 선물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한국 팬들의 정열적인 응원에 감동한 안도 미키는 한국어로 '감사합니다' 라는 인사를 한 것입니다.

한 인간으로써 선수로써, 자신을 열렬히 응원해준 한국 팬들에게 그들의 언어로 감사의 마음을 전달한 것입니다. 

(출처 : あんたたちもっと驚きなさいよ)

하지만 이유는 이것 뿐만이 아닙니다. 이건 한국 뉴스에는 아마 아직 공개되지 않은 것 같지만 안도 미키는 그동안 일본에서 마음고생을 해온 것으로 보입니다.

서두에서 말한 김연아 의상 악플을 단 네티즌처럼 일본에도 악플러가 있으며, 오히려 일본이 한국보다 심한 것 같기도 한데,

이에 안도미키는 그동안 몹시 시달려온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 중에 한 블로그에 올라온 글을 소개하려 합니다.

이 블로그는 김연아의 점수 판정에 대해 비난하는 글을 올리는 블로거가 한 이탈리아에 있는 피겨 팬의 이야기를 올리며 안도미키를 비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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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0/09 らな

No title

はじめまして。
イタリアに住んでるフィギュアファンです。
ロシアでの世界選手権でミキちゃんのスケートに感動したので、
復帰以降、とっても複雑な心境でした。

9月の末に、イタリア人のなんとかさんにコーチが決まったとかで、
こっちのスポーツ新聞に、ミキちゃんへのインタビュー記事が載っていました。
日本のスケ連はサポートしてくれているか、の問いに、
ずっと長いことしてくれない、理由はわからないけど、って答えてたんです。
わからないといいつつ、たぶん外国のコーチ、モロゾフ氏に付いていたからだと思う、とも言っています。
日本の選手の中に、海外のコーチの元で練習している選手はほかにもいるでしょう？
メディアの書いていることをすべて信用するのは危険ですけど、イタリアメディアが
事実をねじ曲げたり大げさに書いたりするメリットがわたしには思いつきません。
スケ連が問題を抱えていることはなんとなくですがわかります。
でもそれに対する不満めいた事を海外で言って、何がしたいんでしょう。
もう心の底から彼女を応援するのはムリかもしれない、と思いました。

なんだか愚痴みたいになってごめんなさい。ほんとうにがっかりしたんですもの。

Copyright © 2013　「らな氏」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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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あんたたちもっと驚きなさいよ)

이 블로거가 소개한 글의 내용을 번역하면 대충 이렇습니다.

자신은 이탈리아에 살고 있는 피겨 팬이고, 이탈리아에서 스포츠 신문을 봤는데 안도 미키의 인터뷰 기사가 실렸다.

일본의 스케이트 협회에서 지원을 해주느냐는 질문에, 잘 모르겠지만 꾸준한 지원은 없다는 등의 일본 피겨계를 무시하는 발언을 했는데,

이러한 말을 외국 언론에 말하는 안도 미키의 태도에 대해 납득이 되지 않는다는 내용.

이러한 내용에 해당 블로거 역시 독설을 퍼붓습니다.

変わってないわね、安藤。
변하지 않았구나, 안도!

他罰主義のままなのね。
타벌주의(의:피해주의) 그대로구나!

이 블로그의 작성자 뿐만 아니라 댓글에서도 안도 미키가 여전히 개념없다는 식으로 비난을 퍼붓고 있으며, 그 외에도 안도미키를 비난하는 글들은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미혼모가 된 그녀가 나쁘고, 2년 동안 쉬고 피겨 스케이트계에 돌아온 것이 괴씸하며, 아이를 방치하고 운동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 어이없다 등등의 비난이 난무합니다.

지난번에 안도 미키는 인터뷰에서 다시 스케이트를 하게 되어 기쁘다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눈물을 흘리며 인터뷰를 한 적도 있지만,

이러한 일본 국내 언론, 반응, 네티즌 등에 그동안 상처를 받아왔던 안도 미키는 한국팬들의 격렬한 반응에 무척 기뻤을 것입니다.

그동안 일본 팬들의 악플에 시달려왔던 안도미키는 자신이 일본인임에도 열렬히 응원해준 한국 팬들에 대해 "감사합니다"라는 인사를 했고,

이건 어찌보면 그동안 악플에 시달려 왔던 안도미키 선수 개인으로써 당연한 행동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어쩌면 이렇게나 많고 열성적인 한국 팬들에게 사랑을 받는 김연아가 안도미키는 부러웠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행동에 일본 극우파 팬들은 안도미키를 "자이니치(在日·재일 한국인을 의미)"라며 "일본 팬을 외면했다" "자국민을 무시한 처사" 라는 등으로 욕하고 있고, 

이에 한국 누리꾼들은 "안도미키가 고마워서 그럴 수도 있지" "한국 팬들에게 화답한 것 뿐" "별게 다 욕먹을 일이네" 라고 안도미키를 감싸주는 분위기이지만,

한국에서도 일부 네티즌들은 "일본 사정이다" "안도 미키 행동도 잘 이해가 안된다" 안도 미키가 알아서 하겠지 뭐" 하는 반응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와 같은 사실을 알고도 안도미키를 욕할 수 있을까요? 그 동안 시달려온 미혼녀로써의 안도 미키에 대해 알게 된다면,

보다 많은 한국 팬은 물론 일본 팬들도 안도미키를 더 안아주고 응원해 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여러분들과 공유하고자 글을 적어봅니다. 

처음으로 제 글을 널리 SNS 공유로 퍼트려 달라고 부탁 드려봅니다.

미혼모 문제를 포함하여 몸고생, 맘고생 하고 있을 안도미키 이야기를 많은 분들과 공감하고 싶습니다.

공감하신다면 공유와 손가락 추천 부탁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