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래】이발소 봉의 삼선의 의미와 유래!?

세월이 지나면 그 디자인이나 모양이 변하곤 합니다.

하지만, 이미 무언가의 상징이 되어버린 것들은 변하지 않고 그 모양을 그대로 유지하곤 합니다.

오늘은 그 중에 하나 '이발소 봉'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이발소를 나타내는 봉에는 빨강, 파랑, 하양 삼색으로 이루어진 삼선이 빙글빙글 돌고 있습니다. 

이건 세계 공통이라고 해요. 제가 지내고 있는 이곳 일본에서도 똑같은 삼선이 돌고 있어요. 빙글빙글~@@

이 세가지 색에는 각각 의미가 있다고 합니다.

먼저 빨간색은 동맥, 파란색은 정맥을 뜻합니다. 그럼 흰색은 뭘까요??

흰색은 바로 붕대를 나타낸답니다.

동맥, 정맥, 붕대... 이발소 마크의 기원에 대해서 감이 오십니까??

원래 이발소 마크는 머리를 자르는 곳이 아닌, 외과를 나타내는 간판이었다고 합니다.

따라서 외과 의사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의미의 세가지 색으로 나타냈답니다.

그럼 왜 외과가 이발소를 나타내게 되었을까요??

※ 출처 : MBC // 저작권은 MBC에 있습니다.

지금도 의사들 사이에서는 외과 의사를 무시하거나 기피하는 경우가 있다고 하는데요,

기원은 유럽/중세시대의 이슬람 국가에서는 내과의사와 외과의사가 서로 다른 대우를 받았다고 해요.

내과의사조합과 외과의동업조합도 서로 완전히 다른 독립조직이었으며, 당연히 서로 사이도 좋지 않았다고 합니다.

내과의사들은 외과의사들이 면도와 수술을 똑같이 한다며 외과의사들을 야만인 취급하기도 했다고 한다.

중세의 외과의사(이발사)들은 간단한 수술 뿐만 아니라 머리를 깎거나 단정하게 하는 것 외에 충치치료와 삭발 그리고 발치의 일도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발 뿐만 아니라 외과의사 일도 한다는 것을 나타내기 위해서 삼선의 봉을 사용했는데, 지금에 와서는 주객전도가 된 것 같네요.

현재는 외과 의사를 나타내는 의미는 완전히 사라지고, 이발소/미용실을 나타내는 의미로 자리잡혔네요.

하지만 또 몇십년, 몇백년 후에는 또 다른 의미를 나타내고 있을지도 모르겠지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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