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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 아다나? 니쿠네무? 일본어 표현일본 이야기/일본어 공부 2018. 8. 10. 10:00
[일본어] 아다나? 니쿠네무? 일본어 표현
정말 오랜만에 일본어 관련 포스팅을 하는 것 같습니다.
일본에서 생활을 할 때는, 일상 생활 중에 혹은 일본 회사에서 업무 중에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제 스스로 기억도 하고, 일본어에 관심이 있는 분들께도 공유를 할 목적으로 포스팅을 했었는데요,
한국에 와서 생활을 하다보니 일본어 관련 포스트의 빈도가 많이 줄어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일본 관련된 업무를 하면서 종종 나오는 일본어에 대해 이렇게 포스팅을 하려고 합니다.
<한 방송 프로그램의 개그맨들 별칭 붙이기>
오늘 알아볼 표현은 일본어 아다나(あだ名), 니쿠네무(ニックネーム)와 같은 표현인데요,
니쿠네무에서 눈치채신 분이 계실 수도 있지만, 우리나라 표현으로는 별명, 별칭, 닉네임과 같은 의미를 가진 일본어를 알아보려 합니다.
위에서 소개한 아다나, 니쿠네무 이외에도 이메이(이명/異名), 아이쇼(애칭/愛称) 과 같은 표현도 함께 알아둘께요!
큰 틀에서 의미가 같지만, 약간의 상황이나 뉘앙스에 차이가 있습니다.
1. 아다나 (あだ名/あだな)
아다나는 일본에서 가장 일반적으로 쓰이는 표현 중에 하나 입니다.
'어릴 때 내 별명은~'과 같이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우리말 별명과 가장 가까운 표현입니다.
아마, 일본 드라마나 애니메이션 같은 곳에서 자주 등장하는 표현입니다.
아다(あだ/徒)는 일본어로 헛됨, 쓸데없음, 부질없음과 같은 의미를 갖는 단어가 있는데, 여기서 어원이 되었다는 설(説)이 있습니다.
나(名)는 이름이라는 뜻을 갖기 때문에, '의미없는 이름, 가짜 이름' 같이 어느정도 의미는 통합니다만,
아다나에 徒라는 한자를 쓰는 경우는 없기 때문에 근거는 약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어쨋든, 가장 흔히 쓰이는 표현이기 때문에 꼭 기억해 두세요!
2. 니쿠네무(닉네임/ニックネーム/Nickname)
니쿠네무는 우리식 표현으로는 닉네임입니다. 영어에서 가져온 말로 꽤 많이 쓰이는 표현입니다.
하지만, 첫번째 나온 아다나와는 조금 차이가 있는데요, 애칭에 조금 가깝다고 할 수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아다나에 비하면, 당사자가 좋아하는 혹은 불리고 싶은 표현이 되겠네요.
'내 닉네임은 제니야!' 처럼 나를 이렇게 불러줬으면 할 때 많이 쓰이는 것 같습니다.
3. 아이쇼우(애칭/愛称/あいしょう)
아이쇼-는 우리나라의 애칭과 의미가 거의 동일합니다.
주로 연인사이나 가족, 친한 친구사이에서 부르는 애정이 담긴 특별한 이름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일본에서는 상대를 어떻게 부르느냐에 따라서 서로의 관계를 알 수도 있는데요,
예를들어, 田中愛(다나카 아이)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이로 하면,
업무적으로는 다나카상, 지인은 관계에 따라 아이상 > 아이짱 > 아짱 또는 다른 특별한 무언가 와 같이 부르기도 합니다.
상대의 이름과 전혀 연관없는 어떤 이름 (+짱)으로 누군가를 부른다면 연인사이 혹은 상당히 친한 사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4. 이메이 (이명/異名/いめい)
이메이는 이명(異名), 한자 그대로 풀어 쓰면 (진짜 이름과는) 다른 이름이라는 뜻이 되는데요,
한국어에서는 이명이라고 하면, 동음이의어로 이명(耳鳴)이라는 단어가 있어서 귀울림, 귀울음을 떠올립니다.
책에서 한자와 함께 이명(異名) 이라는 단어를 접한다면 아마 다른 이름, 바뀐 이름, 기존 이름에서 변경한 이름을 떠올릴 겁니다.
물론 일본에서도 그런 뜻도 있지만, 정말 위에 설명했던 1-3과 같은 별칭의 의미로도 종종 쓰입니다.
주로 책이나 신문과 같은 곳에 많이 실리는 표현입니다.
별칭, 닉네임에 대한 다양한 일본어 표현을 알아봤는데요, 서로의 차이점을 조금은 이해하실 수 있게 되셨길 바랍니다.
솔직히 이런 미묘한 뉘앙스 차이는 실제로 많이 겪어보고 관심있게 봐야 그 차이를 알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이 글을 읽고 모두 이해하기 보다는, 이런 차이가 있다는 점을 알고 일본 관련 컨텐츠를 접하실 때 주의깊게 본다면
조금 더 쉽게 뉘앙스의 차이를 알게 되시리라 믿습니다. 오랜만에 에피소드도 없이 이렇게 쓰려고 하니 정말 너무 딱딱한 수업과 같은 느낌으로 작성을 했는데요,
과거 글들과 비교해서 봐도 좀 무겁게 작성된 것 같습니다.
다음에는 더 재미있는 이야기를 가지고 찾아오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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