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천연온천이 있는 일본식 료칸 호텔, 온야도 노노 난바(御宿 野乃なんば) 이용후기

오사카 천연온천이 있는 일본식 료칸 호텔, 
온야도 노노 난바(御宿 野乃なんば) 이용후기

일본 오사카 여행 이야기를 연재 중입니다. 

2018/06/07 - 일본 오사카 여행 프리뷰 - USJ, 도톤보리, 난바, 덴덴타운, 우메다, 린쿠 아울렛, 무안공항

여행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중 하나가, 식사와 숙박입니다. 

아마 대부분이 공감하실 겁니다. 여행에서 맛 없는 음식과 불쾌한 숙박 시설은 

그 여행지와 휴가의 기분이 크게 좌우될 정도로 큰 영향을 끼칩니다. 그래서 항상 신경을 쓰는 편인데, 오사카 난바 시내에 있는 호텔인데, 천연 온천이 있다고 해서 예약한 이 곳! 

온야도 논노 난바(天然温泉 花風の湯 御宿 野乃なんば)

도미인 호텔(ドーミーイン)의 일본식 료칸풍의 호텔인데요, 

외관에서 보이는 것처럼 호텔 외관과 내부를 현대식 료칸으로 인테리어가 되어 있습니다. 

이 곳을 지나가는 관광객들도 도심 한가운데에 이런 곳이 있냐는 듯한 반응을 많이 보이더라구요. 

저희가 예약한 곳은 모더레이트 트윈룸 (금연실)로 21m 방이었습니다. 

일본 숙박 시설이 대부분 그렇지만, 트윈룸도 싱글룸만큼 좁습니다. 사진에서 보던 것보다 많이 좁더라구요. 특히 침대 아래쪽 공간(TV 보는 공간)과 통로가 무척 좁습니다. 

그리고 바닥은 타타미와 나무로 되어 있어요.

항상 숙소를 들어가자마자 사진을 찍어야지 하면서도, 

당장 먼저 눕기 바쁘다보니 사진은 항상 나중에 찍게 되는데, 

이게 오히려 리얼리티(?)가 있고 좋지 않나요? ㅎㅎ (라는 핑계!)

이 곳은 유아옷도 지급을 해 줍니다. 대신 추가 요금이 있어요. 1000엔 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근데, 이렇게 아이 잠옷도 지급이 되니까 뭔가 분위기가 어울리기도 하고 좋더라구요 ㅎㅎ

위에서 잠깐 언급했던 통로입니다. 정말 좁죠?

사람 한명 지나다닐 정도로 좁은 편입니다. 왼쪽에 옷장, 세면대가 있고, 우측에 화장실과 욕실이 있어요. 

화장실은 현대식으로 비데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앉으면 살짝 답답할 정도로 딱 1명 들어갈 수 있을만한 공간입니다. 

욕실 역시 상당히 좁습니다. 1명이 들어가서 겨우 문을 닫을 수 있을 정도?

또한 욕조도 없어서 딱 샤워만 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하지만, 이 호텔은 따로 온천이 있기 때문에 샤워장을 이용할 필요가 없는 공간입니다. 

당연한 얘기지만 온천장은 사진을 찍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홈페이지에서 발췌한 사진을 올립니다. 

큰 탕이 2개 있는데, 하나는 실내에 하나는 실외에 있습니다. 근데, 실외는 노천탕이 아닙니다. 발코니 같은 곳을 개조해서 실외 같은 느낌으로 만들어진 노천탕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도 그럴것이 도심 한 가운데 있기 때문에 노천탕으로 만들기 어렵죠. 

생각보다 좁은 편이지만, 여독(旅毒/여행의 피로)을 풀기에는 좋은 온천입니다. 

이제 단점을 몇가지 말하려고 합니다. 

먼저, 시내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교통은 편할 수 있지만, 조망권이 형편없습니다. 

창문을 열어도 옆 건물 벽면만 보이는 수준입니다. 

호텔 뷰를 신경쓰시는 분들이라면 무척 답답할 수 있습니다. 

또, 이건 정말 실망을 많이 했던 부분인데요, 호텔 설비의 청소가 제대로 안되어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실내는 깔끔한 편이지만, 세면대나 화장실이 조금 깔끔하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천장에 있는 환풍기를 봤더니 먼지가 저렇게 쌓여있더라구요. 청소를 아예 안했다고 볼 수 있겠네요. 

정말 많이 실망을 해서 호텔 예약했던 리뷰 사이트에도 청결 점수는 별점을 상당히 낮게 평가했습니다. 

그 외에도 방음이 잘 안되서 밤에 복도에서 떠드는 소리가 너무 크게 들려서 중간에 한번 깼습니다. 오사카 시내에서 천연 온천을 즐길 수 있고, 교통이 편리하다는 장점은 크지만, 

청결, 방음, 뷰 등에서 상당히 낮은 점수를 주게 되는 온야도 노노 난바 호텔이었습니다. 

저는 아마 다시는 가지 않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호텔 청결을 상당히 중요한 포인트로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걸로 오사카 첫째날 이야기를 마치고, 다음 주 부터 둘째날 여행 일기를 시작하겠습니다 ^^